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행사 축제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라는 한국의 전통 명절에 대해 알아보고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월대보름의 개요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을 말하며, 설날 다음으로 찾아오는 첫 번째 보름날로 이는 '상원' 또는 '오기일(烏忌日)'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이라는 고유의 이름 외에도 '대보름'이라는 다른 표현도 사용되곤 하는데요, 정월대보름은 달맞이를 하는 날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의미 깊은 행사라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대보름의 전날, 즉 음력 14일부터 다양한 전통적인 풍속들을 준비하곤 했습니다. 설날부터 대보름까지의 15일 동안은 다양한 놀이로 채워졌고, 이 기간 동안에는 빚 독촉조차 없을 정도로 큰 축제였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이면 부럼,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등을 제철 생선과 함께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한, 고싸움이나 석전 같은 다양한 행사와 놀이를 즐기며, 지역마다, 마을마다 제사를 지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서 설날과 가까운 시기라 묻혀버렸지만, 북한에서는 여전히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 풍습을 행하며 즐긴다고 하네요. 그럼 정월대보름에 전통을 살리며 즐길만한 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정월대보름에 가볼만한 곳
1) 국립민속박물관
장소: 국립민속박물관_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기간: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입장: 무료
한 해 동안의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담은 '2024 갑진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기, 볏가릿대 세우기, 소원 종이를 금줄에 걸기 등의 민속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투호, 제기, 팽이 등의 민속놀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정월대보름 보름달 모양의 배지 만들기, 컬러링 도안 색칠하기, 제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들 체험 행사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되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정월대보름에 걸맞게 약밥을 나누는 행사도 열립니다. 각 회차마다 400명에게 무료로 약밥을 나눈다고 하니 시간을 잘 맞춰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문화역서울284
장소: 문화역서울284_ 서울 중구 통일로 1
기간: 2024년 2월 7일 ~ 2월 25일(일)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주최하는 '오늘전통'이라는 행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를 다양한 전시, 공예품, 전통놀이와 같은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전통문화가 과거에 그치지 않고,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발전하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올해의 테마는 '설날의 다정한 이야기, 정월의 정겨운 풍경'으로, 이에 맞춰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주요 공간 세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 쌩쌩마당 (3등 대합실)
이곳은 잊혀진 전통놀이를 다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윷놀이, 딱지치기, 연날리기(예약 필요),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오늘 사진관 (귀빈실)
이곳은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우리 전통 한지에 아교포수 처리를 통해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사진 한 장 남기면 추억이 될 듯싶습니다. 예약이 필요하며, 혹시 결원이 생길 경우 현장에서도 접수 가능하다고 하네요.
◆ 정담대합실 (부인 대합실)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잡곡 5종 촉감놀이, 부럼 깨기, 오곡밥 나누기, 세시풍속 이야기 강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겨울 다식과 전통차를 소개하는 차담회, 전통악기 '비파' 연주 체험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3)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대보름
장소: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_ 서울 중구 퇴계로 34길 28
기간: 2월 24일(토)
운영: 오후 2시 ~ 저녁 8시
입장: 무료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24년을 맞아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세시울림' 행사가 열립니다. 다양한 공연과 세시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방문하면 좋은 듯합니다.
◆ 부럼 나눔과 귀밝이술 시음 - 시간: 오후 2시 ~ 오후 6시
정월대보름에는 일찍 일어나 견과류를 깨물어 치아를 단련하고, 악운을 막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준비된 부럼 키트(선착순)를 나눠준다고 합니다.
귀밝이술 시음은 대보름날 식전에 술을 마셔 귀가 밝아지고 한 해 동안 기쁜 소식만 듣는다는 의미의 풍속인데요,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 휘영청 밝은 달, 용기놀이 - 시간: 오후 6시 ~7시 (1시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전주기접놀이 중 하나인 용기놀이는 나쁜 기운을 쫓고 길한 일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은 민속놀이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꼭 관람해 보세요.
◆ 달집 태우기_ 시간: 오후 6시 30분 ~ 7시
달집 태우기는 사람들의 소원지를 달집에 엮어 나쁜 기운을 쫓고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으로 앞의 공연과 연결되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창경궁에서는 보름달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4) 창경궁
내일 휘영청 보름달이 뜨면 좋겠습니다. 만약 보름달이 뜨지 않는다면 이곳에 꼭 가보셔야 하는데요,
◆ 보름달 모형
보름달이 예쁜 곳 창경궁 양화당 계단 위 풍기대 인근에는 보름달 모형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 보름달 아래에서 사진을 찍거나, 주변을 산책하며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 천체 관측 행사
창경궁에서는 국립어린이과학관과 협업하여 천체 관측 행사를 개최합니다. 정월대보름인 24일 오후 19시부터 20시 30분까지 대온실 일대에서 진행되니, 천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여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보름달 사진 응모 전
정월대보름에 창경궁에서 찍은 보름달 사진을 가지고 있다면, 사진 응모 전에 참여해 보세요.. 보름달과 창경궁의 사진을 본인의 SNS인스타그램에 #창경궁에서바라본보름달,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되는데요,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궁궐 통합관람권 2매가 증정될 예정입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 웹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참여기간: 2024년 2월 22일 ~ 2월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