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축제 2024 봄을 알리는 소식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 자락 덮어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 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속 홍매화 한 송이
위의 시는 도종환 시인의 '홍매화'입니다. 매화꽃은 그 혹한의 추위에도 얼마나 일찍 움을 트고 봄을 알리는 꽃인지 시상에 잘 나타나 있는데요,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다음주면 3월이 시작됩니다. 벌써 남부지방엔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그럼 봄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매화꽃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매화
매화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실을 열매맺는 나무로 장미과 벚나무속으로 정식명칭은 매실나무라고 합니다. 열매는 매실, 꽃은 매화라고 부르며 매, 난, 국, 죽 사군자에 속합니다. 또한, 이른 봄, 냉기와 추위를 견디며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는 점에서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매화의 종류로는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가 있습니다.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
2, 광양 매화축제
장소: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
기간: 2024년 3월 8일(금) ~ 2024년 3월 17일(일)
시간: 오전 7시 ~ 오후 6시
올해로 23회를 맞는 광양 매화축제는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와 ‘매화가 오니, 몸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1) 프로그램
매화 꽃 흩날리는 매화 팜파티 등을 선사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매실 하이볼 체험과 섬진강 맨발(얼음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까지 무료입장이었던 광양 매화축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유료로 진행되는데요, 입장료는 5천원으로 축제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됩니다. 지역상품권은 축제장 안에서 음식관광체험으로 사용하거나 광양 전통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있어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해도 좋을 듯합니다.
2) 주차
축제장 내 차량 진입은 불가능하며 둔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둔치 주차장에서 매화축제 행사장까지 왕복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